[곡성] 곡성군, 태풍 피해로 인한 도복 벼 수확 앞장
[곡성] 곡성군, 태풍 피해로 인한 도복 벼 수확 앞장
  • 박경자 기자
  • 승인 2019.10.16 0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수산TV 박경자 기자]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태풍으로 벼 도복 피해를 입고 망연자실한 농가에 그라스콤바인을 이용한 수확 작업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곡성군에 따르면 올 가을 링링에서 타파, 미탁까지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으로 곡성군 2,375농가 1,255ha 면적에서 벼 도복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복으로 인해 수발아된 벼는 일반 콤바인으로는 수확이 어렵다. 그렇다고 도복된 벼를 수확하는 전용 수확기가 구비된 것도 아니었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타 지역 농기계업체에 그라스콤바인 4대를 요청해 농가들이 벼 수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7일부터 11일까지 5일 간 읍면별로 도복벼 수확 신청을 받은 결과 143호 피해농가에서 464필지 90ha의 면적이 접수됐다. 곡성군은 피해면적이 넓은 농가부터 14일부터 단계적으로 도복벼 수확작업을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작업에는 660㎡ 당 7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농가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도복 피해를 입은 농업인 이○○(55세)는 “도복 벼는 일반 콤바인으로 수확이 어렵고, 인력을 써서 작업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농사를 포기하려했다. 그런데 마침 군에서 그라스콤바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수확에 희망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정부는 태풍 피해 농가 손실 최소화를 위해 벼 수매 희망물량 전량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매입 시기는 10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예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