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강진군, 맥류 붉은곰팡이병·진딧물 적기 방제 당부
[강진] 강진군, 맥류 붉은곰팡이병·진딧물 적기 방제 당부
  • 김수 기자
  • 승인 2020.04.0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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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온난화로 보리밭에 병해충 증가, 초기 방제 당부

[한국농수산TV 김수 기자] 전남 강진군이 최근 이상기온으로 따뜻한 겨울이 지속돼 진딧물 등 해충이 월동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병해충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방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예찰 결과 예년에 비해 올해 보리의 진딧물 밀도가 월등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진딧물은 맥류의 이삭을 흡즙해 말라 죽이며 황화왜화병, 보리누른오갈병 등 다양한 병과 바이러스를 매개하므로 반드시 방제가 필요하다. 보리밭에 진딧물이 보인다면 피메트로진 수화제, 플로니카미드 입상수화제 등 등록된 약제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방제해야 한다.

또한, 맥류가 이삭이 팬 후 잦은 비와 높은 온도가 지속될 때 붉은곰팡이병(적미병)이 발생할 수 있다.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Fusarium graminearum)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보리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95%이상의 상대습도가 3~5일간 지속될 경우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다.

주요 증상은 이삭이 갈색으로 변색되고 점차 진전되면 홍색·흰색의 곰팡이가 발생되어 알이 차지 않거나 검은색으로 변색이 되는데 병이 발생되면 독소를 생성해 사람이나 가축에게 중독을 일으킨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발생 초기에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발생초기에 캡탄수화제(보리)나 디페노코나졸 수화제(귀리) 등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수확 후에도 병원균이 계속 자랄 수 있으므로 수확 이후 종자를 즉시 건조시켜 병든 종자의 확산을 막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안준섭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작물연구팀장은 작년 겨울 따뜻한 날씨로 올해는 병해충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지속적인 정밀 예찰과 신속한 방제지도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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