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강진군, 아열대과수 애플망고 본격 수확
[강진] 강진군, 아열대과수 애플망고 본격 수확
  • 박경자 기자
  • 승인 2020.05.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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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농업 육성 박차, 애플망고 조기수확 기술 선보여

[한국농수산TV 박경자 기자] 전남 강진군에서 애플망고의 수확이 시작됐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8년에 애플망고를 식재한 농장에서 5월 둘째주부터 수확이 시작돼 20브릭스 이상의 달콤한 애플망고가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망고는 어윈품종을 칭하는 이름으로 국내산 망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유의 향과 달콤한 과즙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군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년 전부터 아열대작물을 도입해 연구를 시작해 왔으며 현재 애플망고를 비롯해 바나나, 레드향, 올리브 등을 육성 중에 있다.

애플망고는 0.7ha에서 3농가가 재배중인데 제일 먼저 식재한 농장에서 수확이 시작되고 있다. 애플망고 수확을 시작한 최명환 씨는 이미 2013년에 애플망고 묘목을 도입해 재배를 시작했으나 불량묘목 피해와 재배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겪다가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현재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씨는 도입초기에 정보가 부족해 비싼 묘목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크게 절망했지만 강진군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출하를 앞둔 탐스러운 애플망고를 보면 절로 힘이 난다면서 수확의 기쁨을 전했다.

따뜻한 겨울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에 힘입어 강진군에서는 올해 약 4,000의 농장에서 약 1.5톤 정도 애플망고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최 씨는 애플망고를 조기 가온처리해 꽃을 일찍 개화시켜 5월부터 수확을 시작하고 있다. 온실 재배를 한 애플망고 대부분의 본격 수확기가 7월인데 반해 그보다 이른 조기 출하로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국내산 망고의 재배가 늘고 있어 수확이 몰리면 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남 남해안의 온화한 기후를 최대한 활용해 소득을 높이는 전략으로 조기 수확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군은 온화해 지는 겨울 기후에 대비해 아열대과수 시설재배의 유리한 점을 적극 활용해 재배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보급과 품목별 집중 단지를 조성해 농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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