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전남농기원, 흑염소 새 소득원 육성 박차 
[전라남도] 전남농기원, 흑염소 새 소득원 육성 박차 
  • 김홍범 기자
  • 승인 2021.06.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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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년 종합대책…스마트 축사․고품질 브랜드화 등 20개 과제 추진-

[한국농수산TV 김홍범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30일 흑염소를 전남 축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용 스마트 축사 구축, 고품질 브랜드화 등 20개 과제를 골자로 한 흑염소 산업화 연구 5개년 종합대책을 전국 최초로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흑염소 고기의 소비 형태가 약용에서 육용으로 빠르게 변하면서 사육 규모가 산업화 단계로 가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전남의 흑염소를 신품종 육종에서부터 식품 개발까지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최종적으로 전남 브랜드로 개발해 새 농촌경제 소득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구 예산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103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부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3년간 국비 47억 원을 확보했다. 도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지속적인 국비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연구수행을 위해 흑염소 전용 스마트축사 신축 43억 원 우량 종축 신 계통 육종(3), 인공수정수정란이식 기술 고도화 16억 원 정밀 사양기술 표준화 13억 원 등을 투입한다.

또한 전용 사료개발 및 질환개선 사료첨가제 개발 11억 원 유통체계 개선 분야에 이력제 및 신선육 부위별 등급기준 설정 연구 13억 원 소비자 취향 식품, 고령유아 맞춤형 메디푸드, 브랜드 등 개발에 7억 원을 지원한다.

기술원은 종합대책 완료 시점인 5년 후 전남 흑염소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액은 올해 273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소득 1억 원 이상 농가가 50호에서 200호로, 사육 규모는 126천 마리에서 27만 마리로 늘 전망이다. 전국 최초 신품종 5계통 육성도 예상된다.

염소는 소자본으로 접근이 쉽다. 체구도 작고 온순해 노동력이 적게 들어 빠르게 규모화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국내 염소 사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151천 농가 44만 마리였던 것이 201915천 농가 572천 마리로, 농가는 36천 호가 줄어든 반면 사육 염소는 132천 마리가 늘었다.

전남의 경우 200113천 농가 98천 마리였고, 20192천 농가 126천 마리로 확인됐다. 농가는 1만 호가 줄고 사육 염소는 28천 마리가 증가해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규모화하면서 전남이 사육 1위 지역으로서 전국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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