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원웅 도의원 “포천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도록 할 것”
[인터뷰]이원웅 도의원 “포천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도록 할 것”
  • 한국농수산TV
  • 승인 2019.04.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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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는 지난해 8월 포천 장자산업단지 내 석탄화력발전소 사고 이후‘포천 석탄발전소 폭발사고 등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포천을 지역구로 둔 이원웅 의원은 이 특위의 위원장을 맡아 진상조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뉴스1


"주민들이 포천시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경기도의회 이원웅 의원(민주·포천2)은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의원으로서의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포천 출신인 이 의원은 경북중학교와 의정부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민주당 경기도당 환경정책대책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이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를 꼽았다.

GB건설이 포천지 신북면 장자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석탄발전소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지난해 8월 폭발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의원의 경우 석탄발전소 건립을 막기 위해 2017년 '석탄발전소 반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이 의원은 '포천 석탄발전소 폭발사고 등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포천지역의 낙후된 교통망을 개선하는 일과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도 이 의원이 주력하는 분야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관련분야 예산이 부족한 것을 지적하며 "과거와 달리 예산 지원 필요성이 커진 만큼 수요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그에 맞는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원웅 의원의 상임위 활동 모습. 이 의원은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면서 수요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그에 맞는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뉴스1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입문 동기는.
▶포천 출신이지만 의정부에서 살다가 14대째 거주하는 포천으로 다시 이사 왔다. 이후 석탄발전소 반대 현수막을 보게 됐다. 2016년 청정지역인 포천에 석탄발전소 건립은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시민단체를 찾아가 활동했다. 2017년 ‘석탄발전소 반대 공동투쟁본부’를 만들어 활동하다가 2018년 지방선거에 광역의원으로 출마했다.

- 도의회 입성 후 느낀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힘든 것은 없다. 개인적으로 너무 편하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당선 후 8개월이 지나보니 지역과 도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지역과 도민을 위한 정책이나 조례 등을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다. 특히 도청과 상임위원회에서 도움을 받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나름대로 구상한 것을 현실화 시키려 하고 있다. 요즘 ‘더 부지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이 한 명 놀면 그냥 노는 것이지만, 의원 한 명이 놀면 15만 포천시민이 하루를 노는 것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조금 더 부지런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 포천지역의 가장 큰 현안과 석탄발전소 진상조사 특위 진행사항은.
▶석탄발전소 건설 문제가 포천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이다. 얼마 전에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를 입었다. 이에 도의회 차원의 ‘포천 석탄발전소 폭발사고 등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석탄발전소는 이달 시험운행 후 5월26일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도 집행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20일 지역 내 산업단지 등 피해지역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였다.

- 낙후된 교통망 대책은.
▶국도를 정비하고 있다. 7호선 연장 도봉산-포천선 철도가 2026년에 들어오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옆으로 지나간다. 때문에 6~7년 후에는 꽤 편한 포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봉산-포천선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거쳐야 하는 절차들이 많이 줄어 좋다.

-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내세웠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도봉산-포천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올 1월 1만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했다. 포천 인구의 10%에 달한다. 이 때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데 노력할 생각이다. 다른 지역 주민들이 포천을 위해 발전계획을 짜주고 살아주지 않는다. 때문에 지역주민 스스로가 해내야 한다고 본다. 주민들이 고민하고 주민들 손으로 만든 마을 공동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내세우게 됐다.

- 경기도를 경기남도와 경기북도로 분도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북부지역에 대한 분도는 필요하다. 행정구역은 생활권과 관계가 있는데 저는 수원에 간 적이 별로 없다. 제 생활권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의정부나 일산으로 많이 간다. 문화적, 생활권적 부분이 있기에 경기 남부와 북부를 나눠야 한다. 또 경기도가 북부지역 인구에 맞지 않는 예산을 편성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손해를 보는 것이다. 분도가 된다면 예산 지원도 늘어날 것이고, 남부와 북부의 격차도 줄어들 것이다.

- 수도권 규제로 인한 포천의 피해 상황은.
▶16만명이던 포천시 인구가 15만명으로 줄었고 한동안 이 숫자를 유지해왔지만 최근(올 2월)에는 이마저도 붕괴됐다. 규제로 인해 살기가 어렵다보니 큰 도시로 이주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겹겹이 규제하기 보다는 지역마다 차이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 도 전체 예산 대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이 2%도 안 된다. 개선 방안은.
▶수요를 늘리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대한 투자였다면 현대는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문화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문화·관광·체육 분야에 대한 욕구가 커질 것으로 본다. 관광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사업을 펼치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요는 있지만 시설들은 부족하다. 하지만 학교체육관을 체육공간에만 그치지 않고 문화공간으로까지 활용한다면 시설부족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

-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겠다. 포천사람으로서,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다. ‘포천’하면 내세울만한 것이 없지만 자부심과 자긍심이 약하다. 대도시에 비해 낙후돼 있지만 예전보다 길은 넓어지고 다리는 더 많아졌다. 이제 포천의 스토리에 대한 되찾음이 필요하다. 포천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나는 포천 사람’이라는 것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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