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최화삼·김정오 단일화 왜 ‘찻잔속 태풍’ 됐나
[담양군] 최화삼·김정오 단일화 왜 ‘찻잔속 태풍’ 됐나
  • 박경자 기자
  • 승인 2022.05.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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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TV 박경자 기자] 민주당 담양군수 경선후보 여론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최화삼·김정오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자 이병노 선거캠프가 단일화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최화삼·김정오 측에서는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단일화 당위성을 알리는데 열중했다.

이들은 특히 요금청구지 바꿔치기, 금품의혹을 상기시키며 경쟁자 측의 불법에 대한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와 중앙당 비대위의 ‘3인 경선’ 결정에 비난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경선 막판에 성사된 최·김의 단일화를 ‘표심에서 밀려 시도한 막판 뒤집기’라는 고육책으로 판단한데다, 3인경선을 결정한 민주당 중앙당까지 비난하는 이들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친구모친 조의금을 금품살포로 공격하는 정치논리가 전통사회의 정서와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화요금 청구지 관련 소동도 제보자가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다는 소식이 펴지면서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병노 후보는 특히 상대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대응을 자제하고, 일관되게 분야별 정책과 공약으로 응수하며 ‘준비된 군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전략이 통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늦은 단일화가 상황을 뒤집는 ‘묘수’가 되기보다는 되레 ‘꼼수’로 인식되면서 일부 면 지역에서 이병노지지 쏠림현상이 감지되는 등 최·김 단일화가 ‘찻잔속 태풍’에 그쳤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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