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추 가격안정 위해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필요”
[해남] “고추 가격안정 위해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필요”
  • 김수
  • 승인 2019.08.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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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협의회 해남서 열려, 대정부 건의문 채택

[한국농수산TV 김수 기자] 햇 건고추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가격변동폭이 큰 고추 수급안정을 위해서 정부차원에서 최저가격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대정부 건의문이 채택됐다.

전국고추주산단지 시장·군수 협의회(회장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달 30일 해남군청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고추가격 안정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고추주산단지 협의회는 고추산업 공동발전 방안과 주요시책 추진에 따른 관계기관 건의, 국산 고추 애용을 위한 대책방안, 고추산업 육성을 위한 지자체간 정보공유 및 시책홍보 등 기타 필요한 사업을 모색하고자 지난 2004년에 출범했으며, 전국의 주요 고추주산단지 1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고추수급안정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채소가격안정제 확대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칼라병 등에 대한 저항성 강한 품종의 개발과 보급,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기자재 지원, 외국산 고추에 대한 관세율 조절과 수입제한 등 내용을 담은 대 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채소가격안정제는 계약재배 농업인의 일정 약정금액을 보전해주고, 대신 면적조절과 출하중지 등 강화된 수급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현재 전북과 경북 일부지역에서 실시 중으로 수급안정 체계 구축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매년 급격히 번지고 있는 칼라병 등에 대한 시급한 신품종 개발과 보급, 고추 비가림 시설에 그치고 있는 국비 지원사업을 기타 농기자재까지 확대 지원하는 방안도 건의됐다.

특히 건고추에 비해 낮은 관세를 적용받고 있는 냉동고추 및 혼합조미료, 소스 등이 재가공돼 고춧가루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으로 관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수입제한을 통한 국산 고추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중국산 수입고추 관세율 인상 및 파프리카 색소 첨가 고추 다대기에 대한 검역강화 등도 논의되기도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현재 우리 농업·농촌은 시장개방 확대, 농촌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가뭄·폭염·태풍 등의 이상기후 현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처해있는 상황이라며, “실무협의회에서 협의된 내용을 모아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위기의 고추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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