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 대체작목, 논콩이 대세다
[강진군] 벼 대체작목, 논콩이 대세다
  • 김홍범 기자
  • 승인 2023.10.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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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당 최고 400만 원 지원, 전국에서 가장 많아

[한국농수산TV 김홍범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벼 적정 생산과 재배 면적 감축 및 논 소득 다양화를 위해 대체작목으로 논콩 재배를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해 43에서 올해 176ha로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군의 논콩 재배 면적이 대거 급증하게 된 것은 논콩 재배 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으로 ha150~250만 원, 전략작물 직불제 ha100~250만 원 등 필지별 상황에 따라 최고 400만 원의 지원을 추진한 결과이다.

이밖에도 논콩 재배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옴천면 착한영농조합법인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콩 종합처리장과 선별라인 및 장비 구축을 위해 18억 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전남도 공모 논콩 전문단지조성사업으로 남부농협이 기계·장비 구입으로 276백만 원 사업이 선정되었다.

군은 지난 921일에 있었던 논콩 재배 관계자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제안한 콩 전용 파종기와 제초기, 방제비 및 유기질비료, 논콩 재해보험료 등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논콩 재배 면적을 3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월 중에는 논콩 재배 선진지 견학과 함께 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초청 교육 등 현장 교육을 지속적으로 갖고, 유통 분야에서는 콩을 이용한 비건식품 개발과 농협 및 유통업체·가공업체 등을 연계한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육류 소비 증대 등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쌀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이는 쌀값 하락으로 이어져, 대체작물을 미리 준비하지 않을 경우, 농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논콩 재배시, 쌀 과잉 생산을 방지하는 효과 외에도 벼 보다 약 1.4배의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확철을 맞이해, 논콩 수확에 여념이 없는 옴천면 착한영농조합법인 마경무 씨는 올해 38ha에 이르는 논콩을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계약 재배했는데, 잦은 비에도 불구하고 좋은 토양 여건과 재배 관리에 노력한 덕분에 품질과 수확량에 만족한다면서 내년에는 최대한 많은 면적을 확보해 논콩을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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